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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스엔젤

허스엔젤을 분석해보자!_2편

by _SODA 2024. 2. 20.

2편은 최대한 객관적인 시선으로, 허스엔젤이 왜 찐인가에 대해 얘기함

+허스크에 대해

※당연히 스포 주의하세요


https://hazbinhotel.tistory.com/3

 

 

엔젤을 면밀하게 분석해보자!_1편

~시작하기에 앞서~ !!!!저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냥 과몰입 잘하고, 분석 좋아하는 오타쿠일 뿐.. 그렇기 때문에 글에 두서가 없고 매끄럽지 못합니다 여기에 쓰이는 모든 글은 저

hazbinhotel.tistory.com

1편은 이쪽에서~

 

 


 

 

 

~두 번째 충돌~

 

허스크가 엔젤에게 꼴이 형편없다고 하자마자 심호흡을 한 뒤 다시 가식적인 모습을 연기하기 시작.

허스크는 엔젤이 싫은게 아니다. 엔젤이 척 보기에도 괜찮지 않은데 벼랑 끝에 내몰려서도 여유로운 척을 하는 행동이 싫은거니...

눈을 굴리며 또 이러네.. 하는 표정을 짓고 술잔을 채워준다.

 

여전히 못마땅해하지만 허스크는 눈을 굴리는 것 외엔 별다른 말을 얹지 않았다.

아마 엔젤과 또 말싸움 날게 뻔하니, 애초에 싸움이 발생할 주제를 시작하기 싫었던 것 같음

(말싸움이 오가는 것 자체를 피곤하게 느끼니, 차라리 회피해버리는 것)

 

 

이어서 유난히 히스테릭하게 구는 (술을 엎지르는 등) 엔젤에게 말하는 허스크의 대사

 

문제가 있다면 술병만 들여다 본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야.

 

=과거의 자신이 오랫동안 했던 행동

허스크는 과거에 지금보다 더한 알코올 중독자였으나 현재는 내면적인 성장을 마쳤다.

또한, 나름 허스크는 자신의 경험과 이전의 과거에 빗대어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어쩌면 애초에 이런 조언을 해준 것 자체가 엔젤을 과거의 자신과 겹쳐보고 있던걸지도 모른다

자신은 과거에 술병만 들여다 보고 있었고, 엔젤은 혼자 마음의 문을 닫고 틀어박혀있으니 비슷한 맥락이라 생각함..

 

그래서 유난히 더 신경쓰이고, 조금은 걱정되고, 조금은 마음이 갔던거라면?

 

 

그러나 엔젤은 여전히 허스크의 충고도, 그만하라는 경고도 무시하고 계속해서 허스크를 희롱한다.

결국 참다못한 허스크가 엔젤을 밀쳐내는 시점부터 다시 언쟁이 시작됨

 

연기 그만해, 나한텐 절대 안 통하니까.
너가 계속 가식 떨어봤자 너만 더 초라해져.

 

 

~ 엔젤은 원나잇을 도피 수단 중 하나로 이용했다? ~

 

※실제로 엔젤은 허스크와 마음을 터놓고 진솔한 대화를 한 이후(Loser, baby), 아무나 잡아 원나잇을 즐기려는 행동을 보이지 않았다.

1 섹스 클럽에 가서 술만 마신 것

*하루종일 포르노 촬영해서 그런 것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 위에서 허스크에게 희롱할 때도 엄청나게 혹사 당하고 오던 길이었다.

그러니 엔젤이 정신적으로 성장했다고 볼 수 있음*

2 식인종 한 명과 자면 모두와 자본거라며 허스크와 가볍게 술만 마시는 등..

*전 이거 사실 식인종 사람 그 누구와도 잠자리를 가지지 않았고, 허스크의 질문에 농담으로 대답한거라 생각함.. 망상으로는 이쪽이 더 맛있음*

 

 

만약 엔젤이 처음부터 허스크의 조언을 받아들이고 솔직한 대화를 주도해봤다면 이야기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엔젤은 가식덩어리라 비판하는 말에 술병을 집어던지고 악에 받쳐 소리지르는 등 완전히 정신줄을 놓고 미쳐가는 모습을 보인다.

스스로를 상품화하면서 헛웃음을 터트리기도 한다

"엔젤 더스트"랑 뒹굴 수 있다면 살인이라도 할 사람들이 널렸어!! 좆까! 평생 외롭게 살아라!

 

이 때 뱉어내는 모든 폭언에는 자신이 싫어하는 모든 요소가 담겨있다. 자신이 환멸하고 있는 것들을 전부 얘기해주는 중임

 

그의 이름은 엔젤 더스트가 아닌 앤서니이며, 자신의 몸에 가치가 매겨지는 걸 원치 않았고, 자신이 아닌 발렌티노가 만든 "상품적으로 우수한 몸"과 자기 위해서라면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자들에게 둘러싸여 살아간다.

 

포르노 스타로 살며 욕정 가득한 시선과 취급에 익숙해져 있었음

엔젤 주변에는 딱 한 명. 체리 밤을 제외하곤, 오랫동안 그를 섹스토이 이외의 목적으로 보는 사람따윈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니 당연히 에피1부터 엔젤한텐

'모두가 나랑 자고 싶어할거다'

 이 생각이 디폴트로 깔려 있다

 


 

사실 엔젤은 이런 말을 하면서까지 굳이 한 사람에게 집착할 이유가 없음

다른 놈들하고 자면 그만인데 뭣하러 자기 싫다고 가식 떨지 말라는 사람 붙잡고 어떻게든 자보려 함?

 

 

그러니까 결론

엔젤은.... 진짜로 허스크에게 마음이 있었던거고,

허스크는 엔젤에게 마음이 있지만, 무자각 상태인거임.

 

엔젤은 섹스를 하나의 도피 수단으로 이용하기도 했지만, 실제로는 허스크에게 조금이라도 마음이 있었던 상황.

그러나 허스크 입장에서는 엔젤이 그냥 "매혹적인 포르노 스타 연기"를 이어가고 있다 생각한게 아닐까?

 

기분이 어떻겠어요...... 자기가 혐오하는 존재들은 자신과 뒹굴기 위해서라면 살인도 마다않는 상황에서,

정작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은 자기가 플러팅 걸 때마다 진저리를 치며 밀어내는데 흑흑 ㅠㅠ

 

그래서 엔젤은 화가 나기 시작함

자기가 어쩌면 처음, 또는 엄청 오랜만에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건데, 자신을 한심하다 여기니까..

 

허스크는 엔젤이 화낼 때마저 시큰둥한 표정으로 일관하며 "다 했어?"라고 말함

그냥 심술나서 바텐더에게 화풀이하는 '징징거리는 애' 정도로 인식한거임

 

허스크는 엔젤이 진심으로 화가 났다는 것도 알아차리지 못했고

(얘가 나를 좋아하는 걸 모르니 화가 난 이유 또한 모르게 됨)

신경은 쓰이니까 자꾸 어떻게든 해결해주고는 싶어서 한마디 두마디 말을 얹어주는데,

그럴 때마다 엔젤의 반응이 이런 식이니 거의 달관한 수준으로 본 것 같음

 

반면 엔젤은 허스크에게 보기좋게 차였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듯

 

 


 

 

 

배기가 허스크더러 엔젤에게 가보라 할 때 매우 언짢아하는 눈치..

허스크는 엔젤의 가식적인 행동 = 안괜찮으면서 괜찮다고 하는 행동을 진심으로 못 견뎌했다.

무엇보다 아까같은 상황이 발생할게 뻔하니까.. 본인이 직접 가기 꺼려했던게 아닐까?

 

 


 

 

 

 

 

엔젤의 모습을 여전히 못마땅해하는 허스크

또는 주변에 둘러싼 상어들이 마음에 많이 들지 않으신듯.. ㅋ ㅋㅋ 

 

 

왜냐! 눈빛을 보세요 애인한테 작업치는 상어놈을 이미 눈빛으로 공격하고 있잔아요

엔젤의 행동은 둘째 치고 엔젤과 뒹굴기 위해 작업치는 주변 놈들이 마음에 안 드는거임

 

 

익숙한 모양새죠?

그 러브 포션입니다 복스의 인터뷰 씬+포이즌 무비에도 나왔었음

엔젤의 대기실에 있던 포션
복스 인터뷰 뒷쪽에 있는 전광판에서 포션을 홍보하고 있다.

 

 

남자친구는 빡이 돌고 말았어요 ~

 

 

Nice try, Fuckhead.
제법인데, 얼간이.

 

라고 번역됐지만 이러면 상어 모브의 행동을 비꼰다는 느낌은 좀 약한듯.....

좋은 시도였어, 얼간이.

 

개인적으로 이런 식의 아예 비꼬는 쪽이 더 어울릴 것 같은~!

 

 


 

 

 

호텔에 돌아가기를 격렬히 거부하는 엔젤에게, 허스크는 저 새끼가 술에 뭘 탔다고 말해준다.

하지만 돌아오는 건 엔젤의 엄청난 폭탄 발언

 

 

내가 그걸 모를 것 같아? 난 늘 이러고 살아!

 

허스크는 더 기가 차기 시작한다.

You just let people drug you all the time?
누가 네 술에 뭘 타도 그냥 놔둬?
[넌 항상 누가 네 술에 뭘 타도 그냥 놔둬?]

 

아무리 힘들어도 그렇지 허스크 입장에선 엔젤의 엄청난 자기 파괴적인 해당 행동이 본인 상식 안으론 절대 이해가 안되는거임

(보통의 사람 기준에서도 이해가지 않는 행동..)

 

여기서 잠깐 보이는 엔젤은 완전히 절망에 찌든 표정에 한껏 격앙된 목소리.

You think I ask for it?
나라고 그게 좋을 것 같아?!
[니 생각엔 내가 그걸 원한 것 같아?!]

 

 

I don't ask for any of this shit!
난 이 모든게 싫어!
[나는 (지금의) 그 어떤 것도 원하지 않았어!]

I didn't ask to be this way.
나도 이렇게 살기 싫어.

I didn't ask for Charlie to save me.
I didn't ask for YOU to save me.

I can handle myself.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한다며 참견 말라는 식으로 밀어내지만 실상은 벼랑 끝으로 몰려서 떨어지기 직전인 상태.

여전히 엔젤의 마음은 굳게 닫혀있고, 들어오고자 시도하는 찰리와 허스크를 내가 알아서 하겠다며 매몰차게 밀쳐버린다.

무작정 대책도 없이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있는 행동과 다를 바가 없다.

 

허스크는 엔젤이 스스로도 감당 못하는 짐을 혼자 들고 가기 위해 애쓴다는 사실을 애진작에 알고 있었고, 이제는 얘가 스스로를 학대한다는 사실도 봐버림

 

그리고 엔젤에게 얘기 나눌 바텐더가 필요해보인다고 하는데....

허스크도 뜸을 살짝 들이는 걸 보면 제법 이 말을 힘겹게 꺼낸 것 같은 느낌이랄까..

 

바텐더가 보통 하는 역할은 술만 내주는게 아니니까요

대부분 술을 내어주는게 직업의 핵심이지만, 손님의 고민을 가만히 들어주기도 하고, 때에 따라 적당한 조언을 해주기도 함

 

 

여러분, 이 앙큼 고양이는 말이죠.

지금 시점에서 엔젤에게 가장 필요한 존재자기 자신이라는걸 알려주고 있는겁니다.. 본인의 입으로...!!!!

꺄악~!! 모에~!!!!!!! 귀여워~!!!!

 

 

 

 

그런데? 엔젤의 입장에서는 어이가 없는거죠

아까전에 자기를 그렇게 매몰차게 밀쳐버릴 때는 언제고 지금은 또 너한텐 내가 필요해보인다니까..

 

그래서 엔젤이

"그래서, 이제와서 나한테 관심있는 척 하는거야?"

"아까전에 나를 그렇게 대해놓고, "이제와서" 내가 마음을 열길 바란다고? 웃기는 소리 하지 마."

이런 말을 했던 걸로 보임

 

 

엔젤이 자리를 피하려고 하니 허스크 또한 답답했던건지 더 공격적으로 밀어붙이기 시작한다.

 

 

Maybe I'd treat you better if you were real, and not some bullshit version of yourself.

네가 솔직해지면 더 잘 대해 줄지도 모르지, 가식 따위는 집어던지고 말이야.

= 매번 괜찮은 척 허세 부리는 가식적인 모습

 

네가 그럴 때마다 나도 못참겠어.

Always pushin' my boundaries.

엔젤이 가식적인 모습으로 행동할 때마다, 본인 인내심을 한계 끝까지 밀어붙인다는 뜻일듯.

그래서 허스크가 항상 그런 엔젤을 못마땅하게 바라본거고..

 

 

Lemme tell ya, nobody in that hotel cares who you are.
그 호텔에 있는 사람 누구도 너한테 관심 없어.
[이거 하나는 말해주지, 그 호텔에서는 아무도 네가 누군지 신경쓰지 않아.]
How famous, how hot.

아무리 유명하든, 아무리 섹시하든.
So you might as well just CUT THE ACT.
상관 안 하니까 연기 집어치워
[그러니까 너도 연기하는 것 좀 집어치워.]


다소 공격적인 말투인 건 확실함, 대충 듣고 넘기면 말 좀 심하게 하는거 아니야..? 싶을 수도 있다.
여기서 허스크가 말하고 싶었던 건 엔젤이 호텔 크루들에게 자신의 가짜 버전의 모습을 유지하며 어필해봤자 아무도 신경쓰지 않을거다. 즉 너가 솔직한 본모습으로 있어도 신경쓰지 않을거다. < 를 말하고 싶었던 것 같음.

엔젤이 포르노 스타로 얼마나 유명하던지, 얼마나 섹시하던지...
호텔에 있는 사람들 중 그 누구도 평가하고 저울질 하지 않을거니 자기 자신으로 있어보라는 말이겠죠.

+ 확실히 허스크는 다른 멤버들을 객관적으로 제일 잘 평가하는듯.

 

 

 

 

체내에 독처럼 쌓이던 억눌린 감정이 드디어 폭발하고 만 모습

 

이건 연기하는게 아니야!
It's who I need to be.
난 그렇게 되어야만 해.

 

 

엔젤이 셀프 세뇌를 해야만 하는 상황을 인정합니다

포이즌에서 했던 가사 해석과 비슷한 말이라고 생각.. ㅠ

 

이후에 이어지는 말들은 하나같이 다 폭탄에 폭탄 발언 뿐인데..

진짜 너무 역사적인 순간이라 거를 타선이 없어서 그대로 가져와봤다

 

 


 

 

And this... This is my escape!
그리고 여기? 여기가 내 도피처야.

이쯤에서 약간의 헛웃음을 치는데 본인도 이딴 곳이 자신의 도피처라는게 황당하다는 걸 충분히 알고 있다.
그러나 최악의 정점만을 계속해 갱신해가는 현실 속에서 본인에겐 가장 이롭다고 판단한 곳임

Where I can forget about it all!
모든 걸 잊을 수 있거든!
[내가 그 모든 걸 잊을 수 있는 장소라고!]


How much I hate... everything.
모든게 다.., 너무 싫어

Full of poison, I'm sick of the poison
독으로 가득해, 지긋지긋해
POISON에서 마지막 파트 가사인 자신의 속마음을 드디어 누군가에게 털어놓기 시작한다.

A place where I can get high, and not have to think about how much it hurts.
실컷 취해서 아픈 기억은 떠올리지 않아도 되는 곳이야.
[얼마나 아픈지 생각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실컷 취할 수 있는 곳이야.]

술과 약에 찌들어서 필름 끊기는 지경이 엔젤에게는 덜 아픈거임..

누군가가 약을 먹여 기억조차 나지 않는 원나잇을 가진다 하더라도,
현실에 비하면 이게 더 나은 선택지라는 극단적인 판단을 내리게 됐다.

And maybe... if I can ruin myself enough in the process, if I end up broken..,
그러면서 내가 만신창이가 되고 고장이 난다면
[어쩌면... 그 과정에서 충분히 나 자신을 망칠 수 있다면, 결국 내가 부서지게 된다면..]
I won't be his favorite toy anymore.
발렌티노한테 쓸모없는 존재가 될지도 몰라...
[나는 더 이상 발렌티노의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이 아니게 될지도 몰라...]
And maybe he'll let me go.
그럼 날 놓아 줄지도 모르지....

 

 

이 때 허스크는 처음으로 당혹스러워서 어쩔 줄 몰라하는 표정을 보였다.

(표정이나 행동이 꼭 자신이 강하게 밀어붙였던 발언들을 후회하는 것 같았음..)

 

단순히 "자기학대를 밥먹듯이 하고, 고집만 엄청나게 센 애" 정도로 보고 있었는데,

엔젤이 울면서 털어내기 시작한 진실이 너무 가혹하고 절망적이라 스스로를 그지경까지 밀어붙이게 됐다는 걸 알게 됐으니까..

 

자신의 편협한 예상보다 엔젤이 더 심한 현실을 혼자 감당하려 드는 짐의 무게가 수면 위로 드러나는 순간., 

엔젤에게 아무도 신경쓰지 않으니 솔직해지라 하면서, 정작 자신은 납작한 시선으로 엔젤을 보고 있다는 걸 깨달았을지도 모름.

 

 

그와 동시에 허스크는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기 시작했을지도 모른다.

 

 

 


 

~허스크의 과거, 그리고 현재~

 

 

 

 

"그거 알아? 나도 한 때는 군주였어."

 

자신의 모든 속마음을 남김없이 털어놓은 뒤, 현실의 비참함에 무력해진 엔젤에게 자신의 처지 또한 똑같다는 걸 암시해준다.

 

 

" 그래. 그리고.., 그런 힘을 가지는 건 꽤 근사했지. "

 

그러면서 허스크 또한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비참한 비밀을 털어놓는다.

허스크는 분명 엔젤이 그 누구도 자신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 걸 예상하고 있었을듯. (똑같은 입장이 된 적이 있으니까)

그래서 자신의 이런 수치스러운 비밀을 거리낌없이 얘기해준거라고 추측해본다.

 

 

~ 여기서 잠깐!!! 허스크는 도대체 왜,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이르게 된걸까요? ~

이것 또한 loser baby의 중심을 까봐야 합니다

허스엔젤의 메인 테마곡이기도 하지만 공개된 것이 별로 없는 허스크의 정보를 가장 많이 담고 있기도 하죠

 

※쓰이는 단어에 주의하세요※

 

우선 엔젤입니다, 전광판과 가사를 보면

I got no holes left to deflower.

더 쑤실 구멍이 없어.

* deflower *

꽃봉오리를 꺾다.

여성의 처녀를 빼앗는다고 할 때 쓰는 표현이라네요 (이런 단어가 잘 쓰이진 않나봄)

 

[전광판]

"매춘부! 중독, 중고 물품 ..."

 

*아래는 제가 번역한 전광판 단어입니다. 영단어 사전에서 찾음*

 

Whore

매춘부
slut

난잡한 여자
Degenerate

퇴폐적인, (도덕적, 육체적, 정신적으로) 타락한
Dope fuend

마약 중독자
Freak

괴짜
Junkie

약쟁이
Sloppy seconds

방금 다른 사람과 성관계를 가진 상대와 성관계를 하는 것

Easy

(공략하기) 쉬운
Problematic

문제가 있는(많은)
Cum dumpster

정액 쓰레기통(...)

Used goods

중고 물품
Skank

기분나쁜 인간

 


 

전광판은 노래 테마가 그렇듯이 해당 캐릭터의 결점을 나타내는 단어들입니다.

그래서 엔젤은 위와 같은 단어들로 꾸며져있죠

 

 

반면, 이건 허스크의 전광판과 대사입니다

 

I sold my soul to save my power.
힘을 위해 영혼을 팔았어.

 

한글 번역만 보게 되면 허스크가 마치 힘을 얻기 위해서 영혼을 팔았다가 덫에 걸린 것처럼 표현합니다.

그러나 영어 가사를 보면 "SAVE" my power 라 말해줍니다

 

허스크는 힘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힘을 "지키기 위해서" 영혼을 판겁니다

그러니까 힘을 (지키기) 위해 영혼을 팔았어 < 가 되겠죠

 

이 아저씨는 뭐때문에 자신의 힘을 지키고자 한걸까요?

그 이유는 아래 전광판의 내용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전광판]

"찌질이! 배신자, 빈털터리"

 

 

솔직히 저는 이건 번역 단어 선택 잘못됐다 생각합니다!!!!!!

다른 직역은 자신없는데 이건 진짜 아님!!!

 

알아볼 수 있는 전광판들의 단어를 하나씩 번역해봅시다

*영단어 사전+해외 위키사전에서 찾음*

 

Sellout

품절

Broke

빈털터리

Manlet

키가 작은 남자를 경멸적으로 칭하는 단어

Low-Roller

소액 베팅을 하는 플레이어

Fraud

사기(죄)

Swindler

사기꾼

Big loser

엄청난 찌질이

Cheat

속이다, 속임수

Shark

고리대금업자

No - Balls

규칙위반 투구 (반칙 볼)


Low-Roller = 소액 베팅을 하는 플레이어

알래스터에게 영혼을 빼앗겨 소액의 베팅밖에 하지 못하게 됨

 

 

유난히 신경쓰이는 특정 단어들이 굉장히 많이 보인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허스크는 대체 왜 이런 전광판이 붙게 된걸까요?

 

 

현재 시점으로 보면 허스크는 누군가에게 사기를 치거나 자신의 이득을 위해 속여 먹으려 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타인을 도와주거나 조언을 해주는 인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결론 도출은 허스크의 과거로 향하겠죠.

 

 

허스크는 영혼들을 상대로 사기를 쳐서 영혼과 재산을 전부 뜯어가는 도박의 군주였다고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살아생전에도 그랬을지 모릅니다.

카지노 딜러 혹은 주인으로써 이런 식으로 손님의 뒷통수를 치는 인물이었고, 그 버릇을 지옥까지 가져간거겠죠.

 

평범하게 도박을 잘하는 군주였다가, 단순하게 운이 다해서 망해버린 케이스였다면 위와 같은 전광판이 붙었을까요?

전광판은 해당 인물의 결점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그러니 어떻게든 당사자와 관련이 있을 수 밖에!!

 

또한 허스크도 악마 출신이 아닌 죄인 중 한 명입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저지른 죄"가 있겠죠.

※이거 정말 중요함. 주요 등장인물 중 한명이라 할지라도 결국 죄인은 죄인이고 저지른 죄가 있어 지옥에 머무는 겁니다!!!※

 

그래서 전 지옥에 떨어진 허스크의 죄가 "도박, 사기"라고 추측해봅니다.

 

Shark는 "상어"라는 원래의 의미도 가지고 있지만 (전광판 디자인도 상어임)

여기서는 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요, 정확히는 Loan shark

고리대금업자(사채업자)라는 말을 의미합니다.

※밈지가 몰고 온 사건이 발생할 때 밈지가 돈을 받으러 온 사채업자를 Loan shark라 칭하기도 했었습니다.※

Loan shark: 사채업자들이 먹잇감이 흘린 피냄새를 맡고 달려드는 모양새가 상어같다고 해서 만들어진 단어

 

허스크는 단순히 상대를 속여 등쳐먹는 사기꾼 뿐만 아니라, 탈탈 털어먹은 상대방이 자신에게 돈을 빌리도록 유도한 뒤 더 큰 댓가를 뜯어내는 사채업자였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그 때 허스크의 인생 자체를 송두리째 뒤집어놓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바로 알래스터와의 도박이었죠

 

 

 

~ 도대체 왜!! 알래스터와 거래를 하게 된건지? ~

※이건 거의 밝혀진게 없어서 소설 썼다고 봐도 무방함.. 오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고 넘어가세요※

 

가장 유력한 가설을 하나 세워볼까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일단 밈지가 말해준 알래스터의 첫등장을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알래스터는 처음 등장할 때 누구보다도 큰 관심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처음엔 다들 무시했지만 곧 군주들이 사라지기 시작하고, 거물도 사라지기 시작했죠.

 

 

하지만 여기서는 정확히 "누가" 어느 시점부터 사라지기 시작했는지 언급해주지 않습니다.

 

만약 그 처음의 시작이 허스크, 또는 이 시점에서 사냥당하기 시작하던 군주들 중 한명이었다면 어떨까요?

 

 

사기꾼은 전반적으로 약삭빠르고 상황판단이 좋았을겁니다. 상대가 어떤 인물인지 가늠하고 모든 걸 털어가야하니까요.

허스크가 아무리 자만심에 취해있어도 전역에 라디오 악마에 대한 공포심을 불러일으킨 알래스터와 힘을 건 위험한 도박을 즐기진 않았을겁니다.

 

 

즉 허스크는 모든 사건의 결말이 밝혀지기 전, 알래스터가 세상에 널리 알려지기 전 시점의 사라지고 있던 군주들 중 한명인겁니다.

 

이 시점을 기준으로, 허스크 입장에선 지옥에서 잠깐 떴다가 잊혀진 신입, 무명의 알래스터가 도박 내기를 제안했을 때 다른 영혼들과 별반 다를게 없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럴 뿐만 아니라 알래스터는 항상 웃는 얼굴로 표정을 일관되게 유지합니다.

허스크는 이 표정 너머에 숨겨진 속내를 가늠할 수 없었을 겁니다.

 

그리고 분명 다른 영혼들에게 그랬다시피 알래스터에게도 사기를 치기 시작했겠죠

 

여러분은 카지노의 전형적인 수법이자 도박 중독의 시초에 대해 아시나요?

처음 도박을 맛본 상대에게 소액의 베팅으로 적당히 큰 돈을 일부러 쥐여줍니다. 상대방은 그 때부터 도파민에 중독되어 더 큰 베팅을 걸게 되고, 그 때부터 돈을 천천히 잃기 시작하죠.

처음의 큰 돈이 불러일으킨 피 맛을 알게 된 상대방은 결국 자신의 모든 것을 털어낼 때까지 계속해서 도박을 하다가 전재산을 탕진하게 되는데요.

 

 

만약 허스크가 같은 수법을 알래스터에게 시도했다면 어떨까요?

 

허스크는 알래스터와 초반부터 영혼을 걸고 내기하진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허스크는 "군주"라는 대단한 지위가 있었지만, 그 때의 알래스터에게는 아무것도 밝혀진게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둘은 영혼 대신 "힘"을 걸고 내기합니다. 둘은 미묘하게 결이 다르죠.

 

알래스터 또한 자신이 가진 힘을 그 자리에서 얼마든지 입증해주었을거고, 허스크 입장에선 굉장히 매력적인 조건으로 보였을겁니다.

 

 

그런데 판도가 점점 허스크가 짠 이상적인 계획과는 전혀 다르게 흘러가게 됩니다.

허스크가 걸면 걸 수록 가지고 있는 모든걸 빼앗기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한겁니다.

허스크가 알래스터의 더 많은 걸 노리고자 자신이 가진 것들을 계속 꺼내놓는데, 꺼내는 족족 알래스터의 손아귀로 떨어지는 상황..

 

이 장면의 연출에서 보면 자신감을 가지고 있던 허스크에서부터 절망적인 상황에 도달한 허스크까지.모든 허스크가 그려진 카드가 알래스터의 손으로 넘어갑니다. 모든 상황이 알래스터의 통제 하에 있었다는 의미기도 합니다.(이런 장면이 해당 가설을 뒷받침해줄 수 있다고 봄)

 

그리고 알래스터는 상대방의 높디 높은 탑을 천천히 무너뜨리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절망의 맛을 즐깁니다.

+이건 여담인데 알래스터가 복스를 완전히 죽이지 않는 이유라고도 보고 있음. 힘이 없는게 아니라 그냥 안하는거임알래스터 입장에서는 복스가 나름 광대인..

 

딱 허스크의 스토리와 알래스터가 추구하는 취향이 알맞죠

So when you're down on your luck, you turn to anything to... keep you afloat.
운이 다하면, 빚더미 속에서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안간힘을 써.

빚더미라는게 아마 afloat 라는 단어때문에 이렇게 번역된게 아닐까 싶은데.., 좀 찜찜함
최고 번역가이신 잉뻔님이 해당 단어를 해석해주셨습니다(감사합니다 그저 빛)

다르게 번역을 해보자면

[그래서 운이 다 하면, 빚을 지지 않기 위해 뭐든지 하게 돼]
or
[그래서 운이 다 하면, 살아남기 위해 뭐든지 하게 돼]

이런 쪽..

여기서 허스크가 알래스터에게 힘을 거의 다 털린 상태라면?
알래스터가 가진 칩이 전부 원래 허스크의 힘, 지위, 권력, 그를 상징하는 모든 것이었다면?!


even making deals yourself.
심지어 거래를 하기도 하지.

그리고 눈 깜짝 할 사이 모든 걸 잃게 생긴 허스크는 순식간에 벌어졌을 상황을 냉정하게 평가할 능력이 없으리라 봅니다.
이 모든 폭풍이 지나가고 허스크에게 남은 것이 힘을 상징하는 칩 몇개와 영혼이라면 어떨까요?

허스크는 자신의 가치를 상징하는 힘을 완전히 잃어버리는게 더 두려웠던걸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영혼을 넘겨서라도 미약하게나마 남아있는 힘을 지키고자 했을지도요..

그런 다음 계약의 허점을 찾아내 현 상황의 문제를 타파할 수 있다고 믿어 성급하게 계약을 체결했을 수도 있겠죠
강자가 권력을 잡는 세상인데다가 허스크는 항상 타인에게 사기를 치는 군주였으니 적이 많았을 겁니다.
그런 상태에서 모든 힘을 잃고 길거리에 나앉게 된다는 건 곧 죽음을 의미하니 영혼을 넘겨주는 조건에 동의했을거라 생각합니다.

허스크가 군주였을 시절의 신중하지 못한 오만함, 허영심, 정신적 미숙함이 결국 이 자리까지 끌어내리게 된거죠.

 

 

 


 

 

 

 

여기서 의문점 하나~!

 

알래스터는 다른 군주들의 영혼을 찢어 죽이며 얻어낸 비명을 라디오 방송에 이용했지만,

그 중 하나인 허스크를 죽이지 않고 영혼만 얻어간다.

 

에피소드 5화에서 허스크를 협박하는 장면을 보면, 거래 조건에 허스크 자신의 안전은 포함되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다.

※ex: 나의 영혼을 줄테니 날 죽이지 말아달라! 라던지... ※

만약 위와 같은 거래 조건이었다면 허스크가 저렇게까지 벌벌 떨며 무서워 할 이유는 없다고 봄

악마간의 계약은 명확해야만 하고, 단지 알래스터가 계약의 허점을 잘 찾아내 물어뜯는 것일 뿐..

 

 

개인적으로 알래스터가 단순히 허스크를 가지고 노는게 재밌었던거라고 보고 있다!

허스크를 왜 재밌어할까 잠깐 생각해봤다

허스크가 만약 옛날에 엄청나게 자존심 높고 성질 더러운 군주였으면 놀리는 맛이 쏠쏠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가끔 허스크의 성질머리를 보여줄 때가 있는데 그게 저는 옛날 성질 못 죽인거라고 생각함

 

 

에피소드 내내 알래스터는 허스크를 철저하게 여러방면으로 모욕한다.

다른 크루는 자신의 취향, 스타일대로 옷을 맞춰 입혀주는데 허스크만 소맷단 추가해주고 끝난다던지..

애초에 군주였을 때와 지금의 옷을 보면 신발도 장신구도 없이 우스꽝스러운 멜빵바지만 입혀둔 상태.

 

허스크가 이런 복장을 가만히 있었을까?

알래스터가 이렇게 입으라며 규칙을 들이민게 아닐까 함 순전히 조롱 용도로..

이 아저씨 성격에 상탈 멜빵바지만 입고 다닐리 없음..

 

 

콘시어지 디자인도 그렇다.

77에서 바로 아래가 7임에도 한끗 차이로 완성되지 못하는 걸 볼 수 있다.

조롱의 의미가 아니라면 굳이 이런 식으로 디자인할 필요는 없음

 

Yes, you are~

 

오만방자하던 군주가 지금은 영혼계약에 묶여 조금만 겁줘도 벌벌 떠는데다가 가끔 사납게도 구는 모양새가 딱 고양이..

본인 입으로 말하듯이 알래스터 입장에서는 고양이 한 마리 주웠다고 생각한게 맞는 것 같다.

 

알래스터는 허스크가 신경 거슬리는 말을 하거나 자신에게 가벼운 욕을 써도 그냥 웃으며 넘어감

 

그러나 자신을 모욕하는 말을 하며 기어오르려고 하니 바로 서열을 잡는거죠.. 일종의 경고라고 생각함

내가 아무리 너를 자유롭게 풀어주고 나를 편하게 대하도록 두지만 정해진 선을 넘으면 나도 널 가만두지 않을거다.

이런 식..? 알래스터의 정해진 규칙은 나름 굉장히 엄격한 것 같음

 

+

 

이 언쟁이 벌어지는 장면에서 알래스터가 허스크를 허스커라고 부르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Husker" = 군주였을 때의 이름

"Husk" = 알래스터가 바꿔준 이름

이었으면 함.

 

자신을 제외한 모두가 군주였던 시절의 막강한 허스커를 잊어버리도록..,

약간 센과 치히로에서 이름을 빼앗아 지배하는 느낌이랄까요..

 

아하! 알래스터는 유바바구나!

 

+ (2024.02.21)

 

아직도 알래스터한테 술 대접하고 있는거야?

 

밈지 또한 허스크를 허스커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알래스터 | 밈지

두 인물을 제외한 모두가 "허스크"라고 부르는데 말이죠

생전에 허스크 - 밈지 - 알래스터가 아는 사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밈지의 대사를 보면 "아직도 술 대접을 하고 있는거야?"라고 하죠.

 

생전에 허스크가 알래스터에게 잡혀살며 술 대접이나 하고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허스크가 잡혀살기 시작할 때부터 밈지는 알래스터를 자주 찾아왔고, 그 때마다 사고를 몰고 와 알래스터를 곤란하게 했다.

 

 

밈지-알래스터-허스크, 세 명이 서로를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건데, 여기서 알 수 있는 사실은

 

1. 허스커는 원래 이름이었다.

(그 때 당시의 사건 때부터 허스커를 기억하는 인물이 밈지, 알래스터밖에 없다.)

2. 원래 이름은 허스크, 허스커는 알래스터가 붙여준 별명으로, 밈지가 그 별명을 따라 부르는거다.

 

정도겠네요

 

 

 

 


 

 

그러니까 나도 알아.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는 심정을...
... 그리고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는 심정도...

 

 

~ LOSER, BABY 가사 해석 ~

포이즌과 마찬가지로 영어 가사와 공식한글 가사, [개인적인 해석이 담긴 가사], 개인적인 생각의 설명으로 구분됩니다

 

 

 

[HUSK]

So things look bad, and your back's against the wall

모든 게 암울하고 희망이 보이지 않겠지


Your whole existence seems fuckin' hopeless

절망이 네 존재 전체를 짓누를 거야

 


You're feelin' filthy as a dive bar bathroom stall

싸구려 술집의 화장실처럼 더러운 기분이야

Can't face the world sober and dopeless

술과 약 없이는 살아갈 수 없어

You've lost your way, you think your life is wrecked

갈 길을 잃고 헤매고 있지, 네 삶은 엉망진창이야


Well, let me just say you're correct

내가 말해 줄게, 다 맞아

 

[ANGEL DUST]

Wait, what?

잠깐, 뭐?

 

위의 가사 일부분을 제외하면 허스크가 현재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과정이기도 했다.

 

 

[HUSK]

You're a loser, baby

넌 찌질이야
A loser, goddamn baby

찌질이, 망할 어린애
You're a fucked-up little whiny bitch

징징대는 얼간이

 

엔젤을 칭하는, 표면적으로 드러난 모습

 

[ANGEL DUST]

Hey!

야!

 

[HUSK]

You're a loser, just like me

나랑 똑같은 찌질이

 

[ANGEL DUST]

Thanks, asshole

고맙다, 개자식아

 

[HUSK]

You're a screws-loose boozer

나사 풀린 주정뱅이

An only one-star reviews-er

별 볼 일 없는 한심한 인생

You're a power-bottom at rock bottom

바닥 친 밑바닥 인생

 

이건 엔젤에게 말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동시에 허스크 자신을 칭하는 걸로 들리기도 함


But you got company

그래도 친구가 있어

 

자신을 비롯한 호텔 크루

 

[ANGEL DUST]

This supposed to make me feel better?

지금 나 위로하는 거야?

[이거 원래 내 기분을 낫게 해줘야 하는거 아니야?]

 

 

[HUSK]

There was a time I thought that no one could relate

아무도 날 이해 못 할 거라고 생각하던 때가 있지

To the gruesome ways in which I'm damaged

내 끔찍한 상처를 누가 알아 주겠어?

 

군주에서 한낱 보잘 것 없는 영혼으로 추락했던 당시의 허스크 심정

허스크는 항상 술에 찌들어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살았다.

지옥에 있는 그 아무도 자기 자신보다 비참한 사람은 없을거고, 그 누구도 자신에게 공감하지 못할거라 생각했다.


But lettin' walls down, it can sometimes set you straight!

하지만 벽을 허물고 이야기 나누면 이해받기도 해

We're all livin' in the same shit sandwich

다들 시궁창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걸

 

허스크 또한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눠 '아, 나만 이렇게 살고 있던게 아니었구나.'를 깨달았다

or

허스크는 혼자서 시간과 피눈물을 들여 배우게 된 귀중한 교훈.

엔젤은 자신처럼 힘들게 깨달을 필요 없이 단순하게 마음의 벽을 허물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짐을 덜라는 말을 해주고 있다.

 


[ANGEL DUST]

I sold my soul to a psychopathic freak

난 사이코패스 괴물에게 내 영혼을 팔았어

 

[HUSK]

Haha! And you think that makes you unique?

너만 그런 것 같아?

[하하! 넌 그게 너를 독특하게(괴짜로) 만드는 것 같아?]

 

엔젤에게 이런 말을 해줄 수 있는 건 허스크도 사이코패스 괴물(알래스터 미안..)에게 영혼을 팔았기 때문


Get outta here, man!

꺼져

[여기서 나가, 임마!]

 

이런 로맨틱하고 장난스러운 대사를 두고 꺼져라고 뭉뚱그리다니요 이건 진짜 잔인하다

앞에 했던 가사와 이어서 보면 이 장소에서 나가라는 것 보다는

엔젤에게 지금 느끼고 있는 우울한 기분에서 벗어나라는 식의 장난스러운 대사같다

 

 

[HUSK]
We're both losers, baby

우린 둘 다 찌질이야
We're losers, it's okay to be a

찌질이, 그래도 괜찮아

 

 

[ANGEL DUST]

Coked-up, dick-suckin' ho?

고추 빠는 약쟁이 걸레?

 

[HUSK]

Baby, that's fine by me

난 그래도 괜찮아

 

엔젤이 마음의 벽을 허물고 대화만 나눠준다면, 어떤 모습이던간에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일거라는 말이기도 하다.

 

왼쪽은 발렌티노 사슬의 분홍색, 오른쪽은 알래스터 사슬의 초록색. 두가지 색이 만나는 중간 지점에서 둘이 함께 노래 부른다는 점 마저 갓벽...

 

[ANGEL DUST]

I'm a loser, honey

난 찌질이야

[난 찌질이야, 자기야]


A schmoozer and a dummy

말만 번드르르한 멍청이

schmoozer= 말을 잘 하는 사람

인데 뒤에 멍청이가 붙어서 말만 번드르르한 멍청이가 된듯

 

허스크가 살짝 자신감을 주며 밀어주기 시작하자, 엔젤이 자신의 속마음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그래, 나는 찌질이야. 전부 내가 해결할 수 있다며 말은 잘 하지만, 정작 아무것도 감당해내지 못하는 멍청이야!


But at least I know I'm not alone

그래도 혼자는 아니야

 

[HUSK]

You're a loser

너도 나 같은 찌질이

[ANGEL DUST & HUSK]

Just like me!

나랑 똑같아!

 

[HUSK]
I got an appetite for gamblin'

난 도박이 좋아

[ANGEL DUST]
I got an appetite for samplin'

난 뭐든 해 보는게 좋아
Every drug and sex toy I can find!

마약과 섹스 토이는 다 환영이야

[HUSK]
Go ahead baby, sing that song, come on!

같이 노래 부르자

[그래, 잘 하고 있어! 계속 이 노래를 (함께) 불러봐, 어서!]

 

이런 식의 격려 아닐까 싶다

마음의 문을 열고 자신을 비롯한 주위 사람들에게 당당해지기 시작한 엔젤을 뒤에서 힘차게 밀어주고 있는 느낌

[ANGEL DUST]
I got no holes left to deflower

더 쑤실 구멍이 없어

[HUSK]
I sold my soul to save my power

힘을 위해 영혼을 팔았어

 

Now I'm on that demon's leash

이제 악마한테 잡혀있어

[ANGEL DUST & HUSK]
I'm trapped and it gets worse with every hour

덫에 빠졌어, 매 순간 상황이 점점 나빠져

 

 

 [ANGEL DUST]
You're a loser, baby

넌 찌질이야

 

여기서부터는 찌질이라는 단어가 살짝 다른 느낌..

마치 연인한테 you dummy / you silly 하면서 놀리는 느낌 아시죠 .

완전 그 거 .


[HUSK]
A loser, but just maybe if we

찌질이 맞아, 그래도

[ANGEL DUST & HUSK]
Eat shit together, things will end up differently

같이 버티다 보면 결말이 달라질지도 모르지

 

둘만의 상처를 공유하고 특별한 유대감을 형성한다는게 커플링에서 얼마나 큰 의미를 차지하는지 아시냐구요..

 

내게도 내일을 살아갈 희망이 있었으면 한다는 엔젤에게 정말 잘 어울리는 짝이 아닌지.., 비슷한 운명을 가진 두 명의 루저라니 ㅠㅠ

 

 

[HUSK]
It's time to lose your self-loathin'

자기혐오는 그만둬

[이젠 자기 혐오를 그만둘 때야]


Excuse yourself, let hope in, baby

희망을 가져봐

[너 자신을 너그럽게 봐주고, 희망을 가져보는거야.]

 

진짜 허스크가 하는 대사 하나 하나가 로맨틱이고 순정 아닌가요 ㅠㅠ

 

[HUSK]

Play your card, be who you are

솔직한 너를 보여 줘

[너만의 장점을 활용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줘]

 

Play your card = 능숙하게 행동하고, 자신이 가진 장점을 활용하는 것

 

 

초반에서 언급했다시피 엔젤에게 가장 절실한 것 중 하나는 다정한 말이었음

허스크는 지금 처음부터 끝까지 엔젤이 듣고 싶었던 모든 말들을 해주는 중이라구요..

심지어 뒤로 갈수록 더 다정하고 따스한 말밖에 안함

 

 

[ANGEL DUST & HUSK]
A loser.., just like (me...)

찌질이, 너도...

[찌질이, 너도 나와 같은...]


~기타 등등 헛소리~

 

차례대로 허스크 니프티 알래스터같은데.. 알래스터가 왕 카드인 것도 웃기긴 한데 니프티가 왜 중심일까? 니프티 서사 좀 풀어달라

 

 

믿음직스러운 오퐈...

허스크는 아직 전투하는 엔젤을 본 적이 없어서 ㅜㅜ

(에피 3 스크렘블 에그편을 보면 엔젤과 펜셔스가 배기의 신뢰 수업을 받을 때 허스크는 도망감..ㅋㅋㅋㅋ)

본인이 지키겠다는 저 단호함이 참 멋진듯.. 내가 비록 힘은 다 잃었어도 너 하나는 지킬 수 있다는 저 태도가 제법 당돌함 .

 

허스크 여기서 분명 제대로 감겼음.

 

 


 

 

 

피날레 파트에서 함께 간판을 다는 장면

 

엔젤의 손 위치를 보세요

엔젤은 정확하게 허스크의 손을 잡고 있습니다

잘 보면 허스크가 검지 손가락으로 엔젤에게 잡힌 손을 살짝 들어올리고 있음!!!!!!!!!!!!!!! 

 

 

 

 

여기서 엔젤은 사후세계 마지막 날에 >>허스크와 밤새도록 술 마시기<< 를 선택함

이것만큼 사랑에 빠졌다는 말을 더 표현할 수 있냐구요!!!!!

 

결론

 

둘은 찐입니다

적어도 일단 엔젤은 사랑에 빠진게 확실하고 허스크는 반- 무자각 상태같음.. 헛소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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